새 해가 밝았다.
정말 오랜만에 일기를 쓰는 기분.
새 해에는 뭔가 일기를 쓰면서 새로운 다짐을 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.
이렇게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다행이다.
너무 정신없는 2013년 한 해였다.
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. 심지어 2013년이 끝나가는 마지막 까지도.
너무나도 기쁜 합격 소식을 들었고,
인생 최고의 행복한 시기를 보내며 쉬다가,
온갖 종류의 부정적인 감정, 자기비하, 자존감 하락, 우울증, 외로움 등등을 겪으며 정신적으로 힘든 한 학기를 보내고,
상상 이상의 수준의 부모님 반대로 마음 고생을 하다가 새해가 왔다.
심지어 새해를 보내는 것도 평소와 달리 침대에서 꾸물거리다가, 조용한 영상통화를 하다가, 그렇게 맞이했다.
2014년은 어떤 한 해가 기다리고 있을까?
분명히 학교 수업 때문에 너무나 정신없는 한 해를 보내겠지만, 그래도 첫 학기 보다는 훨씬 잘 해 내리라 믿고 있다.
원래 난 초반에 겁을 먹어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지만, 이제는 차분하게 calm down 해서 독하게 잘 할거다.
이젠 28.....아니 27.. 아무튼, 먹을 만큼 먹은 나이니까.
지난 학기 때 열심히 구르면서 학교 생활이 어떤지 어느 정도 감을 잡았으니, 이젠 다시 본 실력을 보여줄 시간.
사람들에게 징징거리는것도 조금 자제하고,
한국인들과의 교류도 조금만 자제하고,
영어에 좀더 묻혀서 살자. 그래서 봄방학 때는 자막 없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:)
성당도 좀 더 열심히 다니고,
월수금 아침 운동도 꼭 하고,
잠 잘 자고 깨어 있을 때 공부 효율적으로 해 내고,
좀 더 많은 미국인들과 잘 지내고,
항상 씩씩하게, 파워 긍정의 힘으로 그렇게 지내자.
하루 하루 열심히, 하지만 행복하게, 그렇게 지내자.
그래서 2014년 12월 31일에,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너무 수고 많았다. 행복했다. 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.
maybe in English, I hope.
2014. 1. 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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